하필이면 상사병
투명한 물에 녹빛이 어렴풋하게 돕니다. 손목에 뿌리면 달짝지근한 밀크 초콜릿 냄새에 플로럴한 향이 살짝 섞여들어 옵니다. 어쩐지 편의점이나 백화점에는 예쁜 장식의 초콜릿이나 사탕들이 진열되어있는 시기입니다. 눈앞에 있는 상표의 주인들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저희 연구실에 도둑이 들었는데요….”
출연 | 백류연, 천효경
개봉일: 2022-10-22
사계청상
생의 증명
눈을 뜬 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여기는 당신이 알던 장소가 아닙니다. 며칠이 지났는지도 알 수 없으며 방 안을 가득 채우는 고약한 냄새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잠든 사이에 누가 다녀갔는지 처음 눈을 떴을 때 족쇄로 구속됐었던 손발목은 자유로워진 상태라는 게 그나마 다행이겠네요. 음? 잠깐만. 그러고 보니… 당신은 언제 묶였던 거고 어째서 풀려 있는 거죠? 갇혀 있는 건가요? 당장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는 상황이니까요. 뭐가 됐든 움직일 수 있으니 움직인다면 알게 되겠죠. 준비는 되었나요? 선택하고 마주할 수도 있고, 도망쳐 안주할 수도 있겠지요. 다만 당신이 어떤 마음을 가지든, 어떤 생각을 하든… 문은 열리게 될 겁니다.
개봉일: 2022-10-08